오빠의일상/오빠의취미

달러구트 꿈 백화점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viewdog 2020. 11. 5. 20:49
반응형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님의 장편소설

잠을 자면 기억에 남는 꿈을 자주 꾸는 편이다.

좋아하는 것은 8시간 푹 자고 일하기.

싫어하는 것은 잠도 못 자고 밤새워 일하기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습기를 잔뜩 먹어 붕 뜬 단발머리, 편안한 티셔츠 차림의 페니(주인공)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젊은이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은 일자리였다.

높은 수준의 연봉, 이도시의 랜드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고풍스러운 건물, 각종 인센티브제도, 기념일에는 고가의 꿈을 무료로

제공하는 세심한 직원 복지까지...

"'몰디브에서 3박 4일 휴가 보내는 꿈'은 들어오자마자 다 팔렸어요"

"손님, 그건 다른 손님께서 예약하신 꿈이에요, 포장 뜯으시면 안 돼요"

"척 데일의 '오감이 번쩍 야릇한 꿈'시리즈는 아까 사춘기 손님들께서 우르르

몰려와서 다 사가셨어요"

"전 층 전량 매진 임박, 매진 임박입니다!"

띵동.

201번 손님께서 요금을 지불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는 꿈'의 값으로 '설렘'이 소량 도착했습니다.

728x90

여러분들은 오늘 어떤 꿈을 꾸고 싶나요?

혹시 당신이 원하는 꿈을 꿀 수 있다면 얼마를 지불을 하시겠나요?

달러구트가 운영하는 꿈 백화점은 판매되는 꿈의 가격을 '감정'으로 받습니다.

대중들이 이해하고 있는 판타스틱한 판타지 소설과는 사뭇 다른

밀려들어오는 파도를 바라보다 어느새 바다가 된 걸 알아차린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잠이 안 오는 시간대에 추천을 하더라고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주말에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늦잠을 자고 난 뒤 

햇빛이 잘 드는 카페에 앉아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천천히 음미를 하신다면

극 중 주인공 페니가 느끼는 감정을 함께 느끼 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