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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의 시 / 류시화 엮음 / 시집을 읽고 난 뒤[리뷰]

viewdog 2020. 12.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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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롱이 오빠입니다!

요즘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며 하루 1000명 이상의 감연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태에서

밖을 나가는 건 더욱 아니라고 판단을 하여, 취미생활 중 하나인 독서를 카페가 아닌 집에서 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으로 마무리를 지으면 그날 밤은 얼마나 잠이 잘오는지...

한 달에 1~2번 베스트셀러를 찾아 유스퀘어 안에 있는 영풍문구를 꼭 방문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블롱이 언니가 선물을 해주더라구요.


 

마음 챙김의 시 - 류시화 엮음

 

 

오늘 제가 본 책은 평소 즐겨보는 소설, 자서전이 아닌 블롱이 언니에게 선물 받은

'마음챙김의 시 - 류시화 엮음' 입니다.

저는 평소 소설과 자서전을 많이 보는데 그 이유는 생각보다는 결론형과 지향성을 위해서

읽고 되새김질을 하는 편 입니다.

블롱이 언니曰

"사람이 여유롭게 보이려면 이런걸 읽어야 해! 오빠는 따뜻해 보일 필요가 있어!"

라는 말과 함께 무심한 듯 던져주고 갔습니다.

 

 

특이하게도 시집은 이렇게 책갈피가 들어가 있더라구요?

'날개를 주웠다, 내 날개였다 - 마음챙김의 시'

책갈피를 들고선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내 날개가 어디 떨어져 있었는데 날개를 발견하고 이제서야 주웠다고 표현할까?'

 

오늘은 요즘 베스트셀러인 '마음 챙김의 시'를 읽고 몇 가지 마음에 들고

기억에 남는 시를 말을 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아무생각 없이 글 또는 그림 등을 보다 '아차?!'라는 생각이 들어본적 있으세요?

저는 퇴근 후 아무생각없이 시를 보다 하룬 야히아 시인이 적어 낸 '새와 나'라는 시를 읽고

반성과 함께 나 자신에 대하여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세상 어느 곳으로도 날아 갈 수 있으면서 새는 왜 항상 한곳에 머물러 있는 것일까.
그러다가 문득 나 자신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

 

지금껏 '정확하게, 잘해야한다, 열심히'라는 생각만 하고 실천하였는데 정작

나 자신이 원하는 것, 가보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들은 뒤로 미루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조금 더 사랑한다면, 조금만 더 생각한다면 어떻게 될까?

 

 

 

처음 이 시를 접했을 때는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가 되었을 당시 SNS에 떠돌아 다니는 

문구를 보았던 걸로 기억을 한다.

아직도 이 세상에는 무지함을 뽐내기 위해, 이 때를 기회 삼아 자신의 즐거움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위험한 행동과 장소를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수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상황을 견뎌내고 이겨내기 위해서 이를 물고

버티며 다음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대부분의 사람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움직이고 지나가는 사람이 마스크를 쓴 것을 보고

미소를 지을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무엇보다 경의를 표하고 감사함을 전하고 싶은 분들은 '간호사 및 봉사자'분들 이다.

얼마 전 친구녀석도 원하는 병원을 합격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하여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봉사활동을 먼저 선택하여 대구로 떠나버렸다...

친구지만 자랑스럽다.

또한 자신의 안위와 건강보다 남, 타인, 얼굴도 모르고 지내왔던 누군가를 위해 헌신하는 간호사님들을

더불어 많은 의료진 및 봉사자원들에게 글을 핑계삼아 감사함을 전하고싶다.

 

 

 

'너를 안아도 될까?'

 

잠깐이였지만 뒤를 돌아 본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큰 강아지 한 마리와 장난을 치고 있다.

서로 물어뜯고 놀고 있지만 그 모습이 이렇게 사랑스러워 보일 수가 없다.

 

하물며 아들, 딸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을 내가 생각,짐작 조차 할 수 있을까...

'아이야 내 아이야 너를 위해 내가 무엇을 줄 수 있을까...'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핑계를 대자면 필자는 이과출신에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별거 아닌 계기로 베스트셀러라며 무심하게 던져주던 블롱이 언니의 그 행동 하나가

오늘은 필자를 기계적으로 내일의 삶을 생각하는게 아닌 나와 주변을 돌아보고, 

감사함을 더불어 내면의 질의질답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그런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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